스트롱맨의 시대 
매일경제 국제부/청림출판/1만7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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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지도자를 뜻하는 ‘스트롱맨(Strongman)’ 시대가 도래하고 있어 걱정하는 이들이 많다. 세계를 힘으로 지배하는 ‘스트롱맨의 시대’로 인해 냉전 이후 가장 심각한 외교·안보환경이 펼쳐지고 있다는 분석에서다.

스트롱맨으로 꼽히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 일본 아베 신조 총리, 터키 에르도안 대통령,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 등의 정책을 보면 그 심각성이 드러난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자국우선주의에다 포퓰리즘에 입각한 정책을 펼치고 나라 간 힘 겨루기가 전개되며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 점점 세계 정세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스트롱맨의 시대」는 최근 전 세계를 예측 불허의 상태로 밀어 넣고 있는 스트롱맨 현상에 대비한 책이다. 120년 전 세계 정세에 무지해 나라를 잃은 치욕적인 대한제국의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자는 취지이다. 이에 지구촌을 이끌어 갈 스트롱맨들에 대해 다각도의 분석을 내놨다. 앞으로의 세계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세상을 이끌어 갈 리더를 분석하는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물론 분석의 중심에는 2017년 1월 20일 제45대 미국 대통령에 취임한 트럼프 대통령과 그 정부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뿜어내는 기세가 또 다른 스트롱맨인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 등과 갈등을 빚으면서 아시아 지역 패권 다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에서 비롯됐다.

이 과정에서 한반도의 위기 지수는 커질 수밖에 없다. 최근 북핵과 사드 배치 등을 둘러싼 기 싸움만 봐도 그렇다.

이 책의 또 다른 특징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 등 세계를 움직여 가는 스트롱맨과 함께 미국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 등 트럼프정부의 ‘파워 엘리트’들도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다. 상대방을 제대로 알아야 새로운 시대를 정확히 이해할 수 있다는 관점에서 출발했다고 보면 된다.

스트롱맨 현상을 전문가다운 실력으로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했다는 평이 많다. 정부 관계자들과 독자들이 ‘스트롱맨의 시대를 알면 좋겠다’가 아닌 ‘꼭 알아야 됩니다’라는 각오로 내용을 채운 기자(저자)들의 책임감이 돋보인다.

아침 5시의 기적   
제프 샌더스/비즈니스북스/1만3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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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형 인간되기’를 강조하는 책들은 이루 셀 수 없다. 이 책은 무조건 이른 기상만을 강요하는 것은 아니다. 목적과 계획이 있는 삶을 살자, 이게 저자 주장의 핵심이다. 주요 내용을 발췌해 본다.

『한 가지만 짚고 넘어가자. 비록 나는 아침 5시가 가장 이상적이라고 주장하지만 그렇다고 꼭 새벽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 기적은 각자의 선택에 따라 일어나는 것이며 누군가는 그 기적을 정오에 즐길지도 모른다. 아침 5시는 상징성을 갖는 시간일 뿐이며 당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실천하면 된다. 뚜렷한 목적이 있는 삶을 살면 눈앞에 무한한 기회가 열린다. 다시 말해 당신이 선택하는 시간에 매일 기적이 일어날 수 있다.』

내 몸을 비워야 내가 산다     
이우재/알투스/1만4천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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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고 날씬한 몸을 위한 다이어트 방법을 알려 드릴까요? 내 몸을 비우면 됩니다."

한의사 이우재가 쓴 한방 다이어트 에세이이다. 물 마시는 습관부터 음식물이 우리 몸에 보약이 되게 하는 비결까지 여러 가지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몸 비우기’, ‘피부 비우기’, ‘습관 비우기’, ‘마음 비우기’ 등 내용은 다양하다.

저자는 ‘밥 따로 물 따로’, ‘냉수 금지’만 지켜도 살찌지 않는 건강한 체질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음식의 영양분을 그대로 에너지로 흡수하기 위해 가장 먼저 대장을 비워 숙변을 제거해야 한다는 조언도 덧붙인다. 그래야 몸의 재생능력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경일 기자 ki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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