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 없이는 살 수는 없겠지만 되도록 덜 후회하며 살아가는 방법의 표현 중에 하나가 ‘있을 때 잘해’라는 말이다. 이 말의 뜻은 나 자신과 현재에 최선을 다하라는 것이며 그러려면 오늘 즉 지금 이 시간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말이다.

지금이라는 시간을 어떻게 내편으로 끌고 가느냐에 따라서 내일의 인생이 결정된다.

보고 싶은 사람보다 지금 보고 있는 사람을 사랑하고, 하고 싶은 일보다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열중하며 미래의 시간보다는 지금의 시간에 최선을 다하는 것. 이것이 지혜이며 평생 자기관리를 잘하는 것이다.

석가는 인간은 세 가지 착각과 교만에 빠져 살기 쉽다고 설명한다. 젊을 때 안 늙은 것 같은 착각의 교만, 건강할 때 병 안들 것 같은 착각과 교만, 그리고 영원히 살 것 같은 착각과 교만에 빠져 살기가 쉽다 했다. 그러므로 젊을 때 노후 준비를 잘해 건강하고 아름다운 노후를 맞이하고 건강할 때 건강관리를 철저히 해 건강한 생의 삶을 살아야 한다. 있을 때 잘해는 오늘의 일, 사람, 배움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삼성오신(三省吾身)이란 하루에 세 번씩 자신을 반성한다는 뜻으로 사람을 위해 일을 도모함에 오늘 일에 최선을 다했는가? 벗과 더불어 사귀되 만난 사람에게 믿음으로 진심을 다했는가? 오늘 삶에 소홀함이 없었는가? 날마다 여러 번 반성하며 살피는 것이다.

그날의 일에 최선을 다하며 인간관계를 진심되게 하며 학습을 게을리 하지 않는 것이다. 이것이 있을 때 잘해의 지혜이며 답이라고 생각된다.

있을 때 잘해는 잘나갈 때일수록 겸손한 것이다. 자신한테 잘해주는 사람을 버리지 마세요. 한평생 살아 가면서 그런 사람을 만나는 건 쉽지 않다. 택시 한 대를 놓치면 기다릴 순 있지만 사람 하나 놓치면 더는 찾기가 어렵다. 선량을 갖고 이용하지 말고 믿음을 갖고 놀지 말고 감정을 갖고 속이지 말하야 한다. 특히 진심을 갖고 농담을 말해야 하며 현재 곁에 있는 사람에게 잘해 줘야 한다. 옆에 있을 때 소중함을 느끼는 마음이 떠나버리고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냐마는 최선을 다하고 신뢰를 통한 의리가 있는 사회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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