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경제상황에서 지역 소기업·소상공인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최후의 보루가 되겠습니다. 또한 이들과 함께 도약하고 성장하는 금융파트너로서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올 한 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조현석 인천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300만 인천시민과 함께하는 최고의 보증기관으로 우뚝 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올해 인천신보가 중점을 두는 부분 중 하나는 역시 소기업·소상공인 보증 지원 강화다.

조 이사장은 "지난해 영국의 EU 탈퇴(브렉시트), 조선·해운업의 구조조정, 대북관계 악화에 따른 개성공단 폐쇄,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등 국내외적 요인으로 경제위기가 현실화됐다"며 "이로 인해 지역경제 활력이 떨어지고 가계부채도 증가해 소비 여력이 회복되지 않아 지역 소기업·소상공인에게는 그 어느 해보다 어렵고 힘든 해였을 것"이라고 회고했다.

이에 따라 인천신보는 지하상가·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특례보증, 영세 소상공인을 위한 특례보증, 햇살론, 구조조정·일자리 지원을 위한 특례보증 등 맞춤형 보증상품을 다양화했다.

지난해 인천신보 누적 보증 공급은 인구 300만 명 돌파와 맞물려 6조 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조 이사장은 "사회복지와 마찬가지로 인천신보가 하는 일은 ‘경제복지’와 같다"며 "재단의 보증 지원을 통해 되살아난 상인들이 은행에 돈을 갚고, 이를 다른 어려운 상인들에게 다시 지원할 수 있다면 함께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신보는 보증 지원과 함께 창업금융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우수한 아이템으로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고용 안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연간 4회 보증사고 발생 유형 분석을 실시해 이를 예방하고 보증심사를 강화하는 등 자산건전성 강화를 위해 힘쓸 예정이다. 업무 분장을 통한 채권 회수활동도 강화된다.

또한 인천시와 기초자치단체에도 지속적으로 출연을 요청·협의해 재원을 확충하고 자금 운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조 이사장은 "2017년은 공격적인 보증 공급으로 야기된 재정 적자를 흑자로 탈바꿈하기 위한 흑자 전환 원년의 해"라며 "올해부터 ‘미래 중장기 경영전략 마스터플랜’의 경영 혁신을 바탕으로 재정건전화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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