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성원(동두천·연천·사진)국회의원은 지난 10일 롯데그룹에 동두천시 주한미군 공여지역에 대한 투자를 다시 한 번 강력하게 촉구했다.

김 의원은 "롯데가 사드 배치에 따른 성주골프장 대토로 국방부에서 제의받은 남양주시 퇴계원 일대는 최근 스타필드 개장과 맞물려 연일 지가가 상승하는 지역이며, 서울에서 접근성도 뛰어난데다가 앞으로 남양주 다산신도시 개발이 추진되면 추가적인 시세 차익도 노릴 수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대기업 특혜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는 롯데가 경기북부의 중심지로 떠오르는 동두천시의 드넓은 주한미군 공여지에 문화와 쇼핑 그리고 레저시설이 복합된 국내 제일의 제3롯데월드 건설 추진으로 지역 발전에도 기여하고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하는 중대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롯데 측의 긍정적인 투자 검토를 강력하게 촉구했다.

경기개발연구원에 따르면 동두천시가 주한미군 공여지로 인해 입은 지역경제 피해액이 약 19조 4천587억 원에 이르고 있으며, 동두천 캠프케이시 미2사단 210화력여단의 이전 지연에 따른 피해액도 2015년부터 2020년까지 6년간 약 3조1천670억 원으로 예상되는 심각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롯데가 본사인 일본 롯데보다 약 20배 이상 큰 규모인 자산 100조 원 규모의 기업으로 성장한 것은 그동안 한국 정부와 국민의 열렬한 지지와 성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제는 롯데가 대한민국의 안보를 지렛대 삼아서 또 다른 땅장사를 할 것이 아니라, 롯데가 한국인인 신격호 회장이 설립한 한국의 기업으로서 이병철, 정주영 등 우리나라 1세대 창업가 정신인 사업보국(事業報國) 정신을 따라 개발이 필요한 지역에 투자를 결정하는 것이 보다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동두천=노영석 기자 roh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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