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혈액 보유량은 적정 혈액보유량인 일평균 5일분 이상에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여기서 혈액보유량이란 의료기관 공급 가능한 재고에다 검사대기 혈액(검사종료 후 의료기관 공급 가능한 혈액) 재고를 더한 양이다.

 12일 현재 혈액 보유량은 4.2일분이다. 혈액형별로 보면 O형은 2.9일분, A형 3.9일분, B형은 5.3일분, AB형은 5.2일분으로 집계되고 있다. 혈액이 부족할 경우에 대비해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는 혈액수급 위기단계를 4단계로 나눠 관리 중이다. 5일분 미만이 관심, 3일분 미만 주의, 2일분 미만 경계, 1일분 미만 심각 단계이다. 국내에 혈액이 부족한 만큼 꾸준한 헌혈이 필요하다는 게 대한적십자사의 설명이다. 생명 윤리에 기반해 혈액의 상업적 유통을 법으로 규제하고 있는 데다 헌혈한 혈액은 장기간 보관이 불가능해, 수혈이 필요한 환자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는 헌혈에 의존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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