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경제·경영, 인문 등 다양한 사회적 자산을 확충해 나가는 것이 우리 연구원의 본질적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대한민국 100대 싱크탱크로 선정된 만큼 좀 더 원숙한 역할을 수행할 것입니다."

지난달 ㈔글로벌녹색경영연구원(이하 녹경원)은 설립 6년 만에 처음으로 전국 각 분야 우수 연구원을 의미하는 100대 싱크탱크로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환경 부문에서 42위를 기록했지만 올해 무려 32계단 상승하며 환경 부문 10위까지 포함되는 100대 싱크탱크에 들어간 것이다.

최근영 녹경원 원장은 이번 성과를 두고 "환경과 사회적 자본 확충에 대한 녹경원의 노력을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내다봤다.

그동안 녹경원은 사회적 불확실성에 대비해 각 분야 구성원들의 상호작용을 돕는 등 중장기 전략 기획을 묵묵히 수행해 왔다.

최 원장은 "불확실성의 증대는 사회를 기울게 만들어 미래 자산과 성장을 조금씩 잠식하고 있다"며 "상호작용에 대한 돌발적인 변수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100대 싱크탱크로서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담론을 제기하고, 기본과 본질을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녹경원 사업 중 이를 가장 잘 반영하고 있는 사업은 2012년부터 운영 중인 ‘녹색경영CEO아카데미’다. ‘녹색’이라는 브랜드에 상호작용 개념으로 ‘글로벌과 경영’을 결합시킨 것이다. 그 결과 환경과 경영, 인문 등 다양한 자산을 함께 녹여내 새로운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한다는 평가다. 특히 다른 CEO아카데미와의 차별화와 진정성을 목표로 실천 전략을 세우고, 봉사활동과 멘티-멘토 활동을 통한 사회적 과제 해결에 중점을 뒀다.

지역 대학교와 함께 ‘멘티-멘토 협약식’을 맺고 지역 각계 CEO들이 직접 참여해 창업·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사회 선배이자 경험자로서 조언하는 프로그램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 원장은 "이례적으로 CEO들이 직접 청년들을 대상으로 취업 지도를 하고 사회적 과제 해결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부 대상 인문학 강좌, 청년 취업을 위한 멘티-멘토 포럼 등 실효성 있는 지식산업의 선구자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녹색경영CEO아카데미는 3월 제11기 개강식을 앞두고 있으며, 지금까지 배출해 낸 원우들은 400여 명에 달한다.

마지막으로 최 원장은 "남을 이기고 앞서 가라고 가르치는 자녀 교육, 이기적인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편협한 시각 등을 조금씩 지워 나가야 한다"며 "녹경원 역시 타인과 소통하는 인문성의 함양, 지역 경제인들과 대학·연구단체가 연계한 청년취업 지원 등 그야말로 성숙된 사회적 가치들을 하나씩 실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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