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체온증이나 동상 등 한랭 질환을 겪는 사람들의 수가 증가 추세에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자유한국당 송석준(이천·사진)의원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최근 3년간 한랭 질환 감시체계 운영 결과’ 받아 본 결과 한랭 질환자가 2013년 259명이었던 것이 2015년 483명으로 증가했고, 사망자 역시 13명에서 26명으로 급증했다. 특히 60대 이상의 경우 2배나 증가했고, 집안에서 한랭 질환에 걸린 사람도 2013년 48명에서 2015년 82명으로 1.7배나 증가했다.

심지어 보건복지부가 홀몸노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노인돌봄기본서비스 수혜자 중에서도 한랭 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송 의원은 "한랭 질환을 겪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증가하는 것은 정부의 한랭 질환에 대한 예측, 대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증거"라며 "특히 60대 이상 한랭 질환자가 급증하고 있으므로 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국민안전처 등 관련 부처가 협업을 통해 한랭 질환에 대한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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