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은 옛부터 경기도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청정 지역이다. 서울시의 1.45배(877.69㎢) 면적으로 약 70%가 산림이다. 이곳에는 ‘양평쉬자파크’가 있다.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즐길 수 있는 수도권의 대표적인 산림휴양 복합단지다.

양평쉬자파크는 서울과 가까운 힐링 장소로도 정평이 나 있다. 용문산 자락에 위치한 이곳은 푸른 청정 자연 숲 속에서 상쾌한 피톤치드를 마시며 힐링하고 면역력도 높일 수 있다. 공원과 숲이 어우러진 데크로드, 동물농장, 최고의 휴식공간인 솔 쉼터, 스릴이 넘치는 인공암벽, 야외공연장, 유아 숲 체험원, 유헬스센터, 산림교육센터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양평군의 산림자원을 최대한 활용한 대표 공간이다.

▲ 숲체험을 즐기고 있는 어린이들
이용객들은 입구를 지나 시설과 시설 사이 곳곳에 위치한 ‘데크로드’를 따라 계절별로 들꽃과 풀을 감상하며 거닐 수 있다. 데크로드 주변에는 철골과 돌멩이로 꾸민 의자, 철판으로 된 의자, 액자 벤치, 삽 의자 등 다양한 모양의 의자가 있어 걷는 재미뿐 아니라 앉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데크로드를 따라 걷다 보면 ‘동물농장’을 볼 수 있다. 이곳에는 토끼, 염소, 당나귀 등 도시에서는 접할 수 없는 동물 친구를 만나 직접 먹이를 주며 어울릴 수 있다. ‘산림교육센터’에서는 산림교육을 비롯해 꿈나무 숲 체험, 청소년 산림 체험, 산나물·산약초 체험 등 체류형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청정 지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솔 쉼터’는 복잡한 도시 공간을 벗어나 동료나 가족단위로 야외에서 힐링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기존 솔숲에 산책로와 벤치, 해먹을 설치해 편안히 쉬며 상쾌한 ‘솔 향기’를 맡을 수 있다. ‘유헬스센터’에서는 체성분, 혈압, 혈당 등을 체크하는 건강 측정 부스와 함께 쉬자파크 내 걷기 구간 3지점(구간 1.2㎞)에 유헬스 체크폴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지점별 칼로리 소모량 및 보행 수를 확인해 휴양과 함께 체계적인 건강관리도 할 수 있다.

특히 양평쉬자파크에는 일반 성인들을 위한 공간뿐만 아니라 어린이들만의 힐링과 놀이를 위한 ‘유아 숲 체험원’도 있다. 이곳에는 어린이들이 흙놀이, 통나무 블록 쌓기, 징검다리 놀이 등을 할 수 있는 놀이공간이 조성돼 있다. 먼저 모험 체험 놀이공간에는 대피소, 통나무 균형잡기, 통나무 오르기 등 아이들의 모험심을 고려한 시설이 마련돼 있고, 관찰데크와 도섭지 등의 생태습지도 있어 자연을 관찰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평상, 모래·낙엽 놀이터로 구성된 명상의 숲에서는 신나게 뛰어놀던 아이들이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 인공암벽
‘인공절벽’은 보기에는 꽤 높지만 안전줄 등 안전장비를 이용해 5살 이상의 아이들도 암벽을 탈 수 있고, 암벽장 꼭대기에는 멋진 정자도 있어 등반 후 선선히 부는 바람을 맞으며 멋진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양평쉬자파크에서는 아주 독특한 숲 속 문화 장터 ‘트리마켓’이 열린다. 야외공연장과 솔 쉼터 사이에서 한 달에 두 번씩 장터가 열려 예술가들의 수공예품을 비롯해 손수 키운 친환경 농산물을 만나 볼 수 있다. 이곳 장터는 목재로 된 부스에 상인들만의 개성을 살린 형형색색의 천으로 꾸며져 있어 보는 재미와 함께 기존 장에서는 보기 힘든 가마터에서 구운 소금, 손뜨개 소품, 향초, 액세서리 등 아기자기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양평군은 현재 지역 내 산림자원을 활용한 휴양, 치유, 교육, 문화 기반 조성 및 기능 강화를 위해 양평쉬자파크를 산림·힐링 비즈니스 벨트의 중심으로 거듭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양평쉬자파크 내 산림 휴양 공간으로 ‘치유의 집’과 ‘초가원’을 신축할 계획으로, 치유의 집은 2015년 경기도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6동, 16실 규모로 다음 달 중 착공한다. 초가원은 당초 복합문화공간에서 프리미엄 숙박시설로 운영할 준비를 마치고 다음 달 중순부터 이용객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이곳은 자생 소나무를 그대로 살린 소나무동, 실내에 히노키탕이 있는 스파동, 누워서 천체를 볼 수 있는 별자리동으로 구성돼 ‘취향별’로 휴양을 만끽할 수 있다.

▲ 산림교육센터
군은 이와 함께 양평쉬자파크만의 산림 휴양과 교육·치유시설을 강화해 새로운 산림문화를 만들어 낼 예정이다. 기존 공원시설을 보완하고자 방문객센터 옆에 카페를 신축하고 기존 야생화정원은 치유정원으로 탈바꿈한다. 산림 치유를 위해서는 양평쉬자파크 정상부에 위치한 치유센터에 온열요법실과 물리치료실 등이 들어서게 되며, 산림치유지도사와 운동처방사가 간단한 건강상태를 측정해 주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산림치유테라피를 제공한다.

아울러 공원 내부 산림을 활용해 총 1.3㎞의 걷기 좋은 숲길을 조성해 산림치유테라피의 배경으로써 일반 방문객들도 청정한 양평의 산림 속에서 산책을 할 수 있게 된다.

▲ 숲속 문화장터 ‘트리마켓’
군은 양평쉬자파크를 군의 대표적인 산림문화·휴양단지로 탈바꿈하는 작업을 6월부터 인근 용문산자연휴양림을 시작으로 9월 양평쉬자파크 내 치유의 집까지 모두 마무리할 예정이다. 양평쉬자파크가 산림문화의 새로운 트렌드를 열어 갈 수 있을지 그 가능성이 기대된다.

양평쉬자파크는 1월 1일, 설날, 추석을 제외하고 1년 내내 개장하며 이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입장료와 주차료는 무료이며, 이용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swijapark.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양평쉬자파크 ☎031-770-1009

 양평=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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