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사상 첫 메달을 노리는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중국과의 연습경기에서 승리하며 메달 청신호를 밝혔다. 새러 머레이(28·미국)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6일 일본 삿포로 츠키사무 체육관에서 열린 중국과 연습경기에서 3-0(1-0 1-0 1-0)으로 승리했다. 한국이 중국을 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역대 첫 승과 함께 첫 메달을 노리는 한국이 반드시 넘어서야 할 상대가 바로 중국이기에 더욱 의미가 큰 승리다.

한국은 태국(18일), 일본(20일), 카자흐스탄(21일), 중국(23일), 홍콩(25일)과 메달을 다툰다. 전력이 처지는 태국, 홍콩을 제외하면 세계랭킹 23위인 한국과 메달을 다툴 상대는 일본(7위), 중국(16위), 카자흐스탄(18위)이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 정상권 팀인 일본이 버거운 상대임을 고려하면 결국 카자흐스탄, 중국전 결과에 메달이 달려 있다. 머레이 감독은 "우리에게는 중요한 경기였고 이기길 원했다"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자신감마저 얻었다. 기분 좋게 대회를 맞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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