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상가FC와 3차 연습경기 1대 1 - 후반 교체카드가 통했군

전반 수비서 빠른 공격 전환 시도 팀워크 불안하고 잦은 패스 미스
선제골 허용한 뒤 후반 심기일전 달리 빼고 투입된 웨슬리 동점골

▲ 인천 유나이티드와 교토 상가FC의 연습경기가 열린 16일 인천의 달리가 헤딩을 시도하고 있다. <인천사진공동취재단>

일본 오사카에서 전지훈련 중인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연습경기를 치를수록 변화되고 있다. 전지훈련 두 번째 연습경기 감바 오사카 A팀과의 일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인천은 16일 교토상가 연습구장에서 열린 교토 상가FC와의 세 번째 연습경기에서는 후반 웨슬리의 골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날 감바 오사카에 1-6으로 대패하며 체면을 구긴 인천은 이날 전·후반 45분씩 진행된 경기 전반에는 팀워크가 불안해 힘든 경기를 펼쳤다. 수비에서의 빠른 공격 전환이 틈틈이 막히는가 하면, 잦은 패스 미스까지 나오며 전반 15분 선취골을 내줬다. 인천 수비수가 골에어리어 안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해 상대에게 페널티킥을 내줬고, 이 골은 인천에 몸담고 있다 올해 교토 상가FC로 이적한 케빈이 마무리했다.

0-1로 뒤진 채 후반에 들어선 인천은 다양한 공격루트를 찾기 위해 달리를 빼고 웨슬리를 투입했다. 후반 15분께 골키퍼 이진영이 상대 진영으로 깊숙이 보낸 볼을 웨슬리가 빠른 발을 이용해 볼을 잡은 후 논스톱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인천의 작전이 맞아떨어진 것이다.

이기형 인천 감독은 "첫 경기와 두 번째 경기는 모험적인 포지션을 가지고 가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세 번째 경기는 안정적인 포지션을 택한 게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또 "선수들 역시 자신감을 찾아가고 있다. 앞으로 남은 연습경기를 통해 확실한 개막전 엔트리를 구성, 개막전을 승리로 이끌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은 18일 세레소 오사카 1군, 19일 세레소 오사카 2군, 22일 감바 오사카 U-23 등과 계속 연습경기를 치른다.

일본 오사카=최유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