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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 망포지구 위치도 <수원시 제공>
한국농어촌공사와 수원시는 수원 망포지구 종전부동산 개발계획이 확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망포지구를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해 내주 초 홈페이지를 통해 고시할 예정이다.

공사는 2012년 9월 수원·화성 일대 농림축산식품부·농촌진흥청 소속 8개 기관이 자리했던 부지 약 273만㎡를 매입하고 이를 6개 지구로 구분해 개발하고 있는데 이 중 망포지구(6지구)를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 계획이 확정됐다.

시는 망포지구에 2천514가구(6천258명) 규모의 공동주택 12만8천㎡, 공원 2만6천㎡, 문화·복지시설 등을 지을 수 있도록 도시계획을 수립했다.

망포지구(영통구 망포동 234번지 일원)는 총 21만9천834㎡ 규모이며 농업과학원, 국립종자원,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위치했던 곳으로 농업과학원의 뽕나무 시험포가 운영됐던 역사를 갖고 있다. 북쪽으로 수원시 남부우회도로, 분당선(망포역)과 접해 있고 삼성디지털시티가 입지해 있어 교통이 양호하고, 주변에 대규모 공동주택단지 개발이 활발하다.

공사는 망포지구 역사적 장소성과 주택수요, 커뮤니티시설, 도시기본계획 등을 고려해 개발 방향을 공원 속 도심으로 정했다. 체육공원 등 신규 시설은 물론 태장동 주민센터, 도서관, 초·중·고 등 기존 시설과 공동주택단지가 어우러지는 지역 중심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공사는 도시개발을 위한 첫 행정절차인 도시개발사업 구역 지정을 완료함으로써 사업 착공까지는 이번에 수립된 개발계획을 토대로 실시계획 인가를 받아야 한다.

아울러 한국농어촌공사와 수원시는 망포지구뿐 아니라 북수원의 1지구, 서호공원 주변의 2지구, 권선구청 인근의 4지구, 오목천동 일대의 5지구 등 종전부동산에 대해 지속적인 협의와 주민 의견을 반영해 순차적으로 개발계획에 대한 인허가를 추진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공사는 보유한 종전부동산을 도시개발, 지구단위계획 수립, 현 상태 매각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주민을 위한 맞춤형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망포지구를 인근에 있는 도서관, 주민센터와 연계해 공공·문화생활의 거점공간으로 조성해 남수원 생활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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