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국민의당 입당, “정운찬 영입, 안철수 천정배와 본격 대선 경선 레이스 시동”

손학규 국민의당 입당, “정운찬 영입, 안철수 천정배와 본격 대선 경선 레이스 시동”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국민의당으로 입당했다. 이번 손학규 의장의 입당으로 국민의당은 본격적인 대선 경선 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국회에서는 손학규 의장의 국민의당 입당식이 열렸다. 손학규 의장은 국민의당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입당원서를 쓰고 국민의당으로 들어갔다.

손학규 의장은 입당과 동시에 "대한민국 정통 야당을 잇는 '적통 적자'"라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대권 주자 지지도 1위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겨냥하며 "우리 국민은 친박패권에서 친문패권으로 바뀌는 패권교체가 아닌 나라의 근본을 바꾸고 나의 삶을 바꿔줄 진짜 정권교체를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손학규 의장은 "개혁 공동정부를 세워 구체제의 적폐를 청산하고 개헌을 통해 제7공화국을 출범시켜야 한다"고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손학규 국민의당 입당, “정운찬 영입, 안철수 천정배와 본격 대선 경선 레이스 시동”

손학규 의장이 입당하는 자리에 안철수 전 대표, 천정배 전 대표, 박지원 대표, 주승용 원내대표 등 국민의당 당 지도부가 함께해 환영의 뜻을 전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정말 기쁜 날"이라며 "국민은 우리 당의 수권가능성을 어느 때보다도 더 높게 평가해주실 거다. 저도 열심히 협력하고 경쟁해 반드시 정권교체를 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원 대표는 "손학규 의장이 아무런 조건을 걸지 않고 입당했다. 우리 국민의당도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나가 되자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이어 박지원 대표는 "대한민국 정당 역사상 전무후무한 통합이고 입당"이라고 손학규 의장의 입당을 극찬했다.

앞서 손학규 의장은 국민의당과 국민주권개혁회의와 국민의당의 통합을 선언하며 "안철수의 공정성장, 천정배의 개혁정치, 정운찬의 동반성장과 손을 잡고 '저녁이 있는 삶'을 실현하겠다. 우리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기 위해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손학규 의장의 입당으로 국민의당은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당은 손학규 의장의 입당이 당내 경선에 역동성을 더하고 당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손학규 의장의 입당 이후 본격적인 경선룰 협상을 시작했다. 손학규 의장은 경선룰 중 '모바일 경선'에 대해서는 "선관위에서 모바일 선거는 관리하지 못하겠다고 할 정도로 공정성이 인정되지 않는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표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경선 준비와 함께 정운찬 전 국무총리 영입도 이어갈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