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최근 스노보드 알파인에 집중적인 투자를 했다. 그 덕에 이상호는 지난해 12월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4위에 오르는 등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메달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으며 최보군, 김상겸도 월드컵보다 한 단계 낮은 유로파컵 등에서 좋은 성적을 내왔다. 이상호가 한 발 앞서 가는 모양새지만 최보군, 김상겸도 경쟁 체제를 이루며 전체적인 대표 선수들의 기량이 올라가는 선순환 효과를 가져왔다.
대한스키협회는 또 이반 도브릴라 코치 등 외국인 지도자를 영입해 선수들의 기량 발전을 도왔고 유럽 대회에 출전 경험을 쌓게 하는 등 삿포로 아시안게임과 평창 올림픽을 대비한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이상호는 19일 금메달을 따낸 뒤 "코칭스태프와 오래 호흡을 맞춰 기량이 좋아졌고, 협회 지원도 많이 늘어난 것이 목표 달성을 이룬 요인"이라고 밝혔다.
앞서 열린 여자부 대회전 경기에서는 정해림(22·한국체대)이 1·2차 합계 1분48초13으로 4위에 올랐다. 신다혜(29·경기도스키협회)는 1분48초66으로 5위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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