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원시에서 개최되는 대외적 행사 중 가장 큰 규모의 행사는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이다. 박래헌 수원시 문화체육교육국장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축구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성공적으로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 국장과의 일문일답.

-5월 열리는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행사를 이끄는 소감은.

▶수원은 FIFA 주관 4대 메이저 대회 중 3개 대회인 2001년 컨페더레이션스컵, 2002년 월드컵, 2007년 U-17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이 있다. 시는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한 마지막 단추인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스포츠 메카로서 축구도시 수원의 이름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발판으로 삼으려고 한다. 올해 U-20 월드컵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이 목표인 4강 신화를 달성해 2002 월드컵이 열렸을 때처럼 또 한 번 국민 모두가 대한민국을 외치는 분위기 전환의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추진 상황은.

▶이번 대회의 중심 개최도시인 수원시는 FIFA U-20 월드컵 추진단을 운영하며 대회 운영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 시민협의회가 출범해 활동을 시작했으며, 통역·의전등록·마케팅 등 11개 분야 205명의 자원봉사자 선발을 완료했다.

세계적인 수준의 경기장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경기장 전광판, LED조명, 잔디, 심판훈련장 등 기반시설 정비공사도 다음 달까지 마칠 계획이다. 언론매체, SNS, 홈페이지, 광역버스, 전광판, 선전탑 등 온·오프라인의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홍보활동에 매진하고 있으며 수원 출신 연예인 배우 류준열과 홍수아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전 세계 관광객이 많이 찾을 텐데 대회기간 중 수원 홍보 방안은.

▶월드컵 트로피 투어, 월드컵 참가국 국기거리 조성 등 다양한 이벤트 행사를 개최하고, 각종 문화행사 시 찾아가는 맞춤형 홍보를 기획하고 있다. FIFA U-20 월드컵 중심 개최도시로서 대회기간 중 수원을 방문하는 선수단을 포함한 외국 관광객들에게 세계문화유산인 화성을 보고 즐기고 체험하는 것은 물론, 우리나라 특유의 활기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전통시장으로 외국인이라면 꼭 가 봐야 할 대한민국 글로벌 명품 시장으로 선정된 ‘수원 남문시장’까지 스포츠와 관광을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관광만족도를 높이려고 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대회 개최를 통해 U-20 우리나라 대표팀 선수들이 2005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의 리오넬 메시처럼 전 세계에 존재감을 드러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대회 본부도시인 수원시는 축구수도로서의 위상은 물론 도시의 가치를 올리는 대회로 열릴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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