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건강장애 학생들의 학습을 위한 ‘원격수업 시스템’이 확대 운영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다음 달부터 만성질환으로 3개월 이상 장기 입원이나 통원치료를 하는 등 지속적인 의료 지원이 필요해 학교생활과 학업 수행에 어려움이 있는 초·중·고교 건강장애 학생을 위한 원격수업 시스템의 과목을 확대하는 ‘건강장애 학생의 학습권 확대를 위한 원격수업 시스템 운영안’을 20일 발표했다.

원격수업 시스템은 모바일 또는 태블릿PC 등 다양한 정보통신매체를 활용해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학습할 수 있는 체계로, 건강장애 학생의 원적학교(위탁교육 전 소속 학교) 교사가 학년, 희망 과목 및 학교교육과정에 맞게 교과를 배정하고 학생은 이를 토대로 학습할 수 있다.

교육부의 이번 운영안은 기존에 국어와 영어 및 수학 과목으로 운영하던 원격수업 시스템을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경우 다른 과목으로 확대 운영하는 것이 골자다. 질환이 완치된 건강장애 학생이 중·고교로 복귀해 대학 입학 등을 준비하려면 다른 과목을 배울 기회가 꼭 필요하다는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다.

이에 따라 다음 달부터 건강장애 학생은 자신의 상황에 따라 병원학교와 원격수업 및 화상강의를 모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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