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지역 중고생의 사교육 참여율은 감소했지만 사교육비는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인지방통계청이 20일 발표한 ‘경기도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2015년 기준 도내 청소년 사교육 참여율은 중학생 71.6%, 고등학생 54.1%로 2009년보다 중학생은 4.8%, 고등학생은 1.7% 각각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사교육비는 꾸준히 증가했는데 2015년 기준 도내 중학생은 30만 원으로 2009년 대비 2.4%, 고등학생은 26만3천 원으로 16.9% 증가했다. 전국 평균보다는 중학생이 2만5천 원, 고등학생이 7천 원 각각 많은 금액이다.

중고생 수 또한 10년 전보다 감소한 반면 학교 수는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도내 중학생 수는 2007년 이후 감소세에 들어서 지난해 38만234명으로 10년 전(2006년)보다 22.0% 줄었으며, 2012년까지 증가하다 감소세로 돌아선 고등학생 또한 43만7천210명으로 13.4% 줄었다.

이에 비해 지난해 기준 도내 중학교는 623개로 2006년 대비 23.9%가 증가했으며, 고등학교는 473개로 32.1% 늘었다.

교원 1인당 학생 수 또한 최근 10년간 매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기준으로 중학교 14.9명, 고등학교 13.2명을 기록했다. 이는 2006년 대비 중학교는 31.3%, 고등학교는 19.0% 감소한 수치다.

한편, 도내 학업 중단자는 2015년 기준 중학교 3천175명, 고등학교 5천885명으로 2010년 대비 각각 41.1%, 41.5% 감소했다.

양진영 기자 cam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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