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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훈,차민규,이상호

▶스피드스케이팅 기대주 차민규(동두천시청)가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차민규는 20일 일본 홋카이도현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34초94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마지막 조인 11조 인코스에서 카자흐스탄 크렉 로만과 경주를 펼친 차민규는 100m를 9초78(8위)의 다소 늦은 기록으로 통과했다. 그러나 무서운 속도로 막판 스퍼트를 펼치며 3위를 차지했다. 차민규가 세운 34초94는 2011년 일본 로리 카토가 세운 종전 아시아기록(34초98)을 0.04초 경신한 기록이다. 그러나 앞서 경기를 마친 중국 팅유 가오(34초69)와 일본 하세가와 츠바사(34초79)에게 밀리면서 3위에 올랐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장거리 간판 이승훈(대한항공)이 오른쪽 정강이 부상을 딛고 남자 5천m에서 아시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승훈은 20일 일본 홋카이도현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남자 5천m 경기에서 6분24초32로 우승했다. 그는 2011년 1월 자신이 세운 아시아기록(6분25초56)을 6년 만에 경신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승훈은 4조 인라인에서 이치노세 세이타로와 경주했다. 첫 200m를 19초44의 준수한 성적으로 끊은 이승훈은 1천m∼1천400m 구간부터 속력을 높이며 순조롭게 달렸다. 그는 매 400m 구간에서 31초 이하의 안정적인 레이싱을 펼쳤다. 특히 체력이 떨어지는 4천200m∼4천600m구간과 4천600∼5천m 구간을 모두 29초대로 돌파하며 무서운 막판 스퍼트 능력을 보였다.

이승훈은 2월 초 강릉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대회 팀 추월경기 도중 오른쪽 정강이를 베이는 부상을 입어 제대로 훈련하지 못했는데도 최고의 기록을 세우며 저력을 과시했다.

▶빙속 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가 여자 1천m에서 종전 아시아기록을 넘어섰지만 메달을 획득하지는 못했다. 이상화는 20일 일본 홋카이도현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천m에서 1분16초01의 기록으로 4위를 차지했다. 그는 2015년 1월 중국 장훙이 세운 아시아기록 1분16초51을 뛰어넘었지만 1분15초19로 우승한 일본 고다이라 나오를 넘어서지 못했다.

▶이상호(22·한국체대)는 20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의 데이네 뉴 슬라럼 코스에서 열린 스키 스노보드 남자 회전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16초09로 우승했다. 2위 스즈키 유야(일본)의 1분16초80을 0.71초 차로 따돌린 이상호는 전날 대회전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 첫 2관왕의 영예를 누렸다. 지난해 12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4위에 오른 이상호는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자신감을 높여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전망을 더욱 밝게 만들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신다혜(29·경기도스키협회)가 1분26초42를 기록해 역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은 1분23초62의 성적을 낸 짱루신(중국)이 차지했다.

▶한국 크로스컨트리의 간판 김마그너스(19)는 20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의 시라하타야마 오픈 스타디움에서 열린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키 남자 크로스컨트리 1.4㎞ 개인 스프린트 클래식 결선에서 3분11초40으로 우승했다. 우리나라가 스키 크로스컨트리 남자부에서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낸 것은 김마그너스가 처음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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