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남녀 쇼트트랙 박세영(왼쪽)·최민정이 20일 일본 삿포로 마코마나이 실내 빙상장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1천500m에서 역주하고 있다. 이날 박세영·최민정의 금메달로 한국은 2회 연속 1천500m 동반 우승 기록을 달성했다.  /연합뉴스
▲ 한국 남녀 쇼트트랙 박세영(왼쪽)·최민정이 20일 일본 삿포로 마코마나이 실내 빙상장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1천500m에서 역주하고 있다. 이날 박세영·최민정의 금메달로 한국은 2회 연속 1천500m 동반 우승 기록을 달성했다. /연합뉴스
한국 남녀 쇼트트랙의 박세영(24·화성시청)과 최민정(19·성남시청)이 제8회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빛 레이스를 펼쳤다.

최민정은 20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의 마코마나이 실내링크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1천500m 결승에서 막판 역전극을 펼치며 심석희(20·한국체대)를 제치고 2분29초416 만에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심석희는 2분29초569를 기록하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최민정과 심석희는 금·은메달을 나눠 가지며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쌍두마차’임을 입증했다. 동메달은 중국의 궈이한이 차지했다. 주 종목이 1천500m인 최민정은 지난 시즌 네 차례의 월드컵 1천500m에서 모두 금메달을 딴 데 이어 아시아 무대까지 평정하며 세계 1인자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뽐냈다. 이로써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동계아시안게임에서 1999년부터 이 종목 5연패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뤘다.

남자 1천500m에서는 부상을 털어내고 돌아온 박세영이 2분34초056으로 금메달을 따내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박세영은 마지막 바퀴까지 치열한 레이스를 펼친 끝에 최후의 승자가 됐다.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거론되던 ‘맏형’ 이정수(28·고양시청)는 2분34초356을 기록해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최민정과 박세영의 금빛 레이스로 한국은 동계아시안게임에서 2회 연속 남녀 1천500m 동반 우승을 달성했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