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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연합뉴스
용인 지역 한 대형 마트에 설치된 은행 현금지급기(ATM)에서 억대의 현금이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8시 45분께 용인시 공새동 A대형 마트 1층 출입문 근처 ATM기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 1명이 현금 2억3천여만 원을 털어 달아났다.

ATM기 경비업무를 맡는 B업체는 ‘문 열림’ 오류 메시지가 뜬 사실을 확인해 현장을 점검했으나 오류가 해결되지 않자 ATM기 관리 및 현금 수송을 맡고 있는 C업체에 오류 사실을 보고했다.

C업체는 다음 날 오전 현장을 방문, ATM기 안에서 현금이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 오전 11시께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범행 직전인 전날 오후 8시 44분께 ATM기를 이용하는 고객 뒤편에 줄을 서 있던 용의자 인상착의를 확보했다. 이 용의자는 단 3분 만에 ATM기를 파손하지 않고 돈을 털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짧은 시간 안에 범행한데다, ATM기를 파손한 흔적이 없는 것으로 미뤄 ATM기 경비·관리업체에 내부 공모자가 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CCTV 영상 분석과 목격자 탐문조사를 통해 이 용의자를 쫓고 있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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