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학교가 올해 색다른 입학·졸업식을 연다.

아주대는 22일 오후 체육관에서 열리는 졸업식에서 그동안 성적우수자에 집중돼왔던 시상을 다양화했다고 20일 밝혔다.

졸업생들이 직접 고마운 사람을 뽑아 상을 주는 감사상과 다방면에서 대학 이념을 실천한 학생들에게 주는 아주인재상이 신설됐다.

졸업생들이 추천하고 투표해 뽑은 첫 감사상은 기숙사 세탁실 직원들에게 돌아갔다. 인간존중상은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학우를 물심양면 도와 온 학부 졸업생 기계공학과 구림균 학생이 받는다.

실사구시상은 파킨슨병 치료법 연구에 매진하며 우수한 성과를 내 온 의과대학 허은실 학생이 수상한다. 세계일가상은 세계 무대를 목표로 교환 학생과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 등을 통해 앞길을 적극 개척해 온 경영학과 김현준 학생에게 돌아간다.

졸업생들이 무대에 올라 졸업장을 받는 동안 행사장에는 졸업생 개개인의 추억을 모은 영상이 상영된다. 졸업식 말미에는 교수와 학교 식당·매점의 직원들, 재학생과 신입생들이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보낸다.

이어 총장과 학장단을 비롯한 전 구성원이 ‘걱정 말아요 그대’를 합창하며 졸업생들을 환송할 계획이다.

23일 오전 입학식은 신입생들과 아주대가 서로에 대해 이야기하고 알아가는 시간으로 구성된다. 신입생 2천 명에 대한 자료와 사전 설문으로 구성된 영상물과 함께 신입생 10명이 직접 무대에 오른다.

또 아주대에 재학 중인 선배들이 함께 나와 학교의 여러 자랑거리와 특색을 직접 소개한다. 입학식 축사는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가 맡았다.

알베르토 몬디는 ‘알베르토의 5가지 선택’이라는 주제로 이야기한다. 그는 아주대가 매주 여는 교양 강좌인 ‘아주 강좌’에 강연자로 나와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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