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해철(안산 상록갑·사진)국회의원은 22일 국회에서 경찰, 소방직 공무원들의 직무환경 문제점에 대해 진단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경찰, 소방직 직무환경 개선 방안 토론회’를 개최한다.

경찰, 소방직 공무원들은 높은 업무 강도와 열악한 직무환경으로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평소 부상 위험과 유해물질로 인한 위험에 무방비하게 노출된 채 격무에 시달리는 것은 물론 사건·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정신적인 고통을 겪는 경우도 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피해가 재직 시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국민연금공단 발표에 따르면 퇴직한 경찰직 공무원의 평균수명은 74세, 소방직 공무원의 경우 68세로 나타나는데 한국인 기대 수명 82세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 재직 시의 과로와 스트레스, 사고 및 질병 후유증이 조기 사망의 주요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전해철 의원은 "국민 안전을 지키는 경찰, 소방직 공무원들이 사고와 질병으로 오히려 본인들의 안전문제를 우려하거나 치료시기를 놓쳐 퇴직 후에까지 고통받는 안타까운 상황이 계속돼서는 안 된다"며 "안전사고 예방 및 치료체계 마련 등 직무 수행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문제 해결 방안 마련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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