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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연합뉴스
경기도교육청이 올해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예비소집에 참석하지 않는 등 소재가 불분명한 아동들의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경찰에 조사를 의뢰했다.

2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2017학년도 초등학교 입학 대상 아동은 모두 13만5천775명으로, 이 중 이날 현재까지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아동은 모두 57명이다.

도교육청은 지난 10일까지 진행된 1·2차 예비소집에 각각 1만3천369명과 7천230명의 아동이 사전 연락 없이 불참하자 일선 학교와 각 지역 읍면동 주민센터, 출입국관리사무소 등에 협조를 구해 이들에 대한 소재 파악에 나서 15일까지 188명을 제외한 7천42명의 소재 및 안전을 확인했다.

이후 지속적으로 소재 파악에 나선 도교육청은 이 중 131명의 안전도 파악했다.

이들은 대부분 ▶이사에 따른 주거지 변경 ▶해외로의 출국 또는 거주 ▶이중국적자 ▶다문화가정으로 연락이 닿지 않은 경우 등의 이유로 예비소집에 참석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최근 예비소집 불참 아동 소재 파악 도중 7년 전 신생아 유기사건이 드러난 가운데 여전히 57명의 아동에 대한 소재 및 안전이 파악되지 않자 도교육청은 경찰에 이들에 대한 안전 확인을 요청했다.

현재 지역별로 안전이 확인되지 않은 아동은 경기남부 지역 36명과 북부 지역 21명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통상 초등학교 입학예정자 가운데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아동에 대한 확인은 개학 이후 실시하지만 지난해 평택시에서 ‘원영이 사건’이 발생한 뒤 교육부가 작성한 ‘미취학·무단결석 관리·대응 매뉴얼’에 따라 올해는 입학 전부터 소재 파악을 실시했다"며 "경찰 조사 의뢰와 별도로 마지막 아동의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적극적으로 안전 확인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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