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550.jpg
▲ 광교신도시 경기 융합타운 배치도. /경기도 제공
그동안 청사 이전에 부정적이던 경기도교육청이 수원 광교신도시 내 ‘경기융합타운’으로 이전을 결정했다.

2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1969년 수원시 장안구 495번지 일대 3만3천620여㎡에 건립된 청사가 50년의 시간이 지나면서 시설 노후화와 교원 연수 수요 증가에 따른 시설 협소, 교통편의성 등의 문제가 계속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지난해 4월 누리과정 예산 부담 등으로 인해 어려운 지방교육재정 여건상 청사 이전 비용을 마련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청사 이전 계획을 사실상 포기했던 도교육청은 최근 내부 의견 수렴을 거쳐 신청사 이전을 확정했다. 청사 이전 지역은 경기도청 광교신청사가 이전할 예정인 ‘경기융합타운’이다.

청사 이전은 도청이 이전을 시작하는 2021년보다 1년여 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이전 대상은 수원시 장안구 495번지 일대 도교육청 남부청사와 경기도교육정보기록원 및 경기도립중앙도서관이다.

다만, 이 중 경기도립중앙도서관은 경기융합타운이 아닌 다른 지역으로 이전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이르면 다음 달 중 타당성조사를 해 중기지방재정 계획을 수립하고, 자체 투자심사와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거쳐 신청사 이전계획을 승인받을 방침이다. 신청사 부지 규모와 매입 절차 등은 추후 도와 협의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청과 도의회의 이전이 확정된 상태에서 도교육청이 같은 장소에 독립·통합적으로 입주하면 협업 증대는 물론 행정효율성도 높아져 도민들의 편의 증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해 이전을 결정했다"며 "하지만 재원 문제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앞으로 부지 매각과 교육부 특별교부금 요청 등 풀어가야 할 과제가 많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협소한 내부와 시설 노후화, 비좁은 주차장 문제 등을 안고 있던 수원교육지원청을 수원시와의 부지 맞교환을 통해 현 장안구 영화동에서 권선구 탑동으로 이전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