歲月不待人(세월부대인)/歲 해 세/月 달 월/不 아닐 부/待 기다릴 대/人사람 인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는 말로 세월이란 한번 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뜻한다. 진(晋)나라 도연명은 ‘귀거래사(歸去來辭)’를 쓰고 전원으로 돌아가 농사를 지었다. 그의 시 ‘잡시(雜詩)’에 나오는 말이다.

"인생은 뿌리도 꼭지도 없어 /밭 두렁의 흩날리는 먼지와 같네.

바람 따라 이리저리 구르나니 /이에 인생 무상함을 알겠네.

이 땅에 나와 형 아우 하는 것이 /어찌 골육의 친척만의 일이겠는가.

기쁨 얻거든 마땅히 서로 즐겨야 하며 /한 말 술 이웃과 나눠 마셔야지.

젊은 시절은 거듭 오지 않으며 /하루에 아침 두 번 맞지 못한다네.

좋은 때 잃지 말고 부지런히 힘써야지 /세월은 사람을 기다려 주지 않는다네(歲月不待人)"

위 시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인생이란 백마가 달리는 것을 문틈으로 내다보는 것처럼 삽시간에 지나간다(白駒過隙).//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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