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 생명시스템학과가 최근 주요 국가연구기관의 전임 연구원들을 배출해 주목을 받고 있다.

22일 순천향대에 따르면 최근 강세원(99학번) 박사와 박소영(05학번) 박사가 각각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의 전임연구원으로 채용됐다.

박소영 박사는 전교 수석으로 학부를 졸업한 후 순천향대 의과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사학위 취득 과정에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ext Generation Sequencing) 기술 및 생물정보학에 흥미를 느낀 그녀는 학위 취득 후 순천향대 생명시스템학과 생물정보학연구실에서 연수를 진행했다.

특히 지난 2015년 특산종인 코끼리조개(Panopea japonica)의 관련 기초데이터를 생산하고 실용화를 위한 연구기반을 마련했으며 같은 해 10월 국제수산과학총연합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박 박사는 최근 3년간 3편의 주저자 논문을 포함해 SCI(E), KCI 논문 11편을 발표했으며, 현재까지 9종 7편의 논문이 출판되거나 출판 예정 중에 있다.

강세원 박사는 생물정보학을 전공하며 미생물을 포함해 생물자원에 대한 유전체 해독, 메타게놈, 전사체, 비교유전체, 계통분석, 생물자원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의 연구를 진행해 왔다.

특히 ‘배추흰나비의 과립병바이러스의 감염을 진단하기 위한 프라이머 및 방법’을 비롯한 총 4개 특허(국내 3개, 국외 1개)를 출원했으며, 미래창조과학부, 국립생물자원관 등 주요정부기관에서 지원하는 총 23건의 연구프로젝트에 참여한 바 있다.

강 박사는 "생물정보학 분야를 바탕으로 앞으로 연구원에서 필요로 하는 생물자원 확보, 보존 관리 기술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연구자가 되는 것이 꿈"이라며 "세계최고수준의 생물자원 전문 연구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용석 지도교수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생명자원분야의 과학자로 잘 성장해 주길 바란다"며 "4차 산업 시대를 맞아 융합적 사고를 가진 후학을 발굴하고 지도해 국가와 산업현장, 학계에서 필요한 현장중심형 실무 인재를 지속적으로 배출하겠다"고 말했다.

민부근 기자 bgm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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