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택시가 대기환경 및 악취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한 ‘제1회 시민의 소리 경청토론회’에서 한 시민이 발언자로 나서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제언을 하고 있다.
▲ 평택시가 대기환경 및 악취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한 ‘제1회 시민의 소리 경청토론회’에서 한 시민이 발언자로 나서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제언을 하고 있다.
평택시는 2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공재광 시장, 시민, 관계자,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기환경 및 악취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제1회 시민의 소리 경청토론회’(이하 경청토론회)를 개최했다.

시민의 생각과 소리를 듣고 ‘함께 만들어 가는 평택’을 위해 열린 경청토론회는 ‘미세먼지와 악취 없는 평택!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관련 부서의 정책브리핑, 사전 설문조사 결과 발표, 시민 및 전문가 7명의 발언에 이어 현장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시는 경청토론회를 위해 지난 11일부터 일주일간 미세먼지 저감 및 대기오염 인식도에 대해 시민을 대상으로 사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총 11개 설문 항목 중 ‘시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중점 추진해야 할 사업은 무엇인가?’에 대해 476명의 시민들은 ‘산업시설(공장, 소각장 등) 관리’ 360명, ‘공사장 날림먼지 관리’ 53명, ‘자동차 배출가스 관리’ 41명, ‘도로 재날림먼지 관리’ 16명, 기타 6명 등으로 응답해 산업시설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주문했다.

시는 이날 정책브리핑을 통해 대기오염물질 발생원, 시 대기질 주요 추진성과, 대기질 개선 특별대책 ‘텐텐 프로젝트’ 등 10가지 시민 실천 약속을 설명했다.

시민 발언자 중 주부 이성희 씨는 "미세먼지의 심각성 및 대응 매뉴얼 등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방법으로 시민 모두의 인식 개선에 도움을 주길 바란다"며 "어린이집 등 아동시설에 대해 공기청정기를 설치해 달라"고 제안했다.

아주대 김순태 교수는 "효과적인 미세먼지 또는 대기질 관리를 위해서는 현황 파악이 중요한 바, 정밀한 관측을 통한 원인 분석 등 지역 특성 파악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재광 시장은 "이번 토론회에서 미세먼지와 악취 등 대기환경 문제에 많은 시민들이 크게 우려하고 있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으며, 시민의 의견을 반영해 대기환경의 질을 높이는 대응 방안에 대해 전략을 수립하고 정책을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주제들을 선정해 경청토론회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평택=김진태 기자 jtk@kihoilbo.co.kr

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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