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2015개정 교육과정이 학교 현장에 적용되는 첫해다. 3월 새 학기부터는 초등학교 1∼2학년 교과서가 새 과정에 맞춰 모두 바뀐다. 개정 교육과정은 올해 초등 1∼2학년을 시작으로 내년 초등 3∼4학년과 중1, 고1, 내후년 초등 5∼6학년과 중2, 고2, 2020년 중3, 고3까지 매년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22일 교육전문기업 비상교육의 도움을 받아 달라지는 초등 1∼2학년 교과서 중 국어, 수학의 주요 특징과 공부법 등을 소개한다. 교육부가 지난 19일 발표한 초등 1∼2학년 교과서 주요 내용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교과서 학습 분량(쪽수 기준)이 국어, 수학, 통합교과를 모두 합쳐 270여 쪽 줄었다. 국어 교과서는 한글교육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초등 1∼2학년을 합쳐 한글교육 시간이 기존 27시간에서 60여 시간으로 대폭 늘어났다.

수학은 기존 교육과정의 가장 큰 특징이었던 ‘스토리텔링’ 비중을 대폭 줄였다. 이 역시 국어교과서의 ‘한글 기초교육 강화’와 연관이 있다.

초등 1∼2학년 국어교과서는 국어책과 국어활동책으로 구성된다. 국어책의 ‘기본학습’에서 공부한 내용을 국어활동책을 통해 이해하고 연습할 수 있게 돼 있다. 따라서 먼저 국어책의 ‘기본학습’을 먼저 공부한 다음 국어활동책의 ‘기본학습 관련 활동’을 공부하도록 한다.

진경아 비상교육 초등국어과 책임연구원은 "음식점 차림표에서 틀리게 적힌 글자 찾아 고쳐 보기, 일기 쓰기 등 교과서 외에 생활 속에서 다양한 국어 공부법을 찾아보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수학은 수학책과 수학익힘책으로 구분된다. 1학년 3단원 ‘덧셈과 뺄셈’, 2학년 1단원 ‘세 자릿수’ 등을 아이들이 의외로 어렵게 느낄 수 있다. 수를 세고 읽고 쓰는 것을 잘한다고 해서 수 개념을 잘 아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100원짜리 동전 1개+10원짜리 동전 3개=130원’, ‘130원=100원짜리 동전 1개+10원짜리 동전 3개 또는 10원짜리 동전 13개’ 등 덧셈이나 뺄셈을 다양하게 나타내 보는 놀이를 통해 수를 분해해 보는 연습을 해 보는 것이 좋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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