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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지용 시비(詩碑)
부천시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문학도시)에 도전해 교육, 과학, 문화의 국제적 도시로 거듭난다고 22일 밝혔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는 각국 도시들 간 연대를 통해 경제·사회·문화적 발전을 장려하는 국제 네트워크로, 유네스코가 2004년부터 세계 각국 도시를 심사해 창의도시로 지정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말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에 대한 국내 심사를 통과했다.

국제 심사는 오는 6월 시작될 예정으로, 유네스코 본부 심사와 이미 가입된 20개 유네스코 문학도시의 동료평가를 거쳐 10월 최종 가입 여부가 결정된다.

시 관계자는 "시는 1960년대 전원도시에서 1970~80년대 공업도시로, 1990년대 이후 문화예술의 도시로 성장해 왔다. 만화·영화·음악 등 부천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콘텐츠뿐 아니라 문학도시로서의 자산도 상당하다. 특히 부천은 변영로, 정지용, 양귀자 등 다수의 문학인들이 작품활동을 한 곳으로 곳곳에 문인들의 발자취가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심사에 통과해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지정되면 부천시는 동아시아 최초의 문학 창의도시가 될 전망이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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