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체육회 출범 1년, 인천시체육회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바람의 진원지는 통합체육회 초대 이사회<사진>다.

지난해 2월 18일 발족한 초대 이사회는 체육회장인 유정복 인천시장을 중심으로 강인덕 상임부회장, 부회장 4명(박융수·서용근·이강신·최순자), 이사 22명(강병부·고정현·김기봉·김상섭·김은환·김종빈·김형수·문갑순·민광옥·박등배·백승종·백용문·변종문·안인숙·이미경·이상익·이수민·이순득·정석헌·황보은·황치일·황현배) 등으로 구성됐다. 최근에는 이희수 신한은행 인천본부장과 유지상 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이 새로 보선됐다.

변화의 화두는 ‘소통·화합·참여·나눔’으로 압축된다. 유 시장이 변화의 맨 앞에 서 있다. 지역 체육인들과 인천체육의 비전과 철학을 나누기 위한 소통에 적극 나선 것이다. 유 시장은 지난해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된 체육회 임직원 워크숍에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한 데 이어 올해는 체육회 주최 ‘2017년 2월 명사 초청 특강’에 강연자로 나서는 등 체육인들과의 만남을 지속해 오고 있다.

강인덕 상임부회장의 소통과 화합 행보도 눈에 띈다. 강 상임부회장은 지난해 2월 18일 취임 이후 산행, 영화 관람, 래프팅 체험, 워크숍, 인천체육인 통합의 밤, 인천체육회 송년의 밤, 회원종목단체 회장단 신년하례회, 극기훈련 등 통합체육회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해 왔다. 또 10개 군·구체육회 사무국장 회의에 참석해 직접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현장행정에도 누구보다 앞장서고 있다.

이사들의 참여 열기도 뜨겁다. 이사들은 자신들이 낸 임원 회비를 들여 전국체육대회뿐 아니라 전국동계체육대회와 전국소년체육대회 현장까지 방문해 체육회 임직원들과 인천선수단을 격려했다. 부회장인 최순자 인하대 총장은 시체육회가 대외환경의 변화를 인지하고 체육의 역할을 재조명하기 위해 시작한 명사 초청 특강의 재능기부 강연을 해 주기도 했다.

나눔활동 역시 활발하다. 강인덕 상임부회장은 어려운 환경에서 운동하고 있는 체육꿈나무들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자비를 들여 장학금을 마련했다. 미용기업 ㈜고헤어 대표인 고정현 이사는 직원들과 앞머리 커트비를 모아 시체육회에 우수 선수 장학금 500만 원을 쾌척하기도 했다. 쉐보레 북주안대리점 대표인 변종문 이사는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1억 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의 94번째 회원으로 가입하는 등 봉사활동의 귀감이 되고 있다.

통합체육회 출범 1년, 시체육회에 부는 변화의 바람이 인천체육을 어떻게 변모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