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2020년까지 도시철도 1호선 노면전차를 개통하는 등 사통팔달 철도망을 구축한다.

신태호 시 안전교통국장은 22일 시청 기자실에서 시정브리핑을 통해 "2010년부터 노면전차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난해 사업 추진에 필요한 도시철도법과 철도안전법이 개정·공포됐으며, 현재 도로교통법도 개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면전차 노선은 수원역, 화성행궁, 수원kt위즈파크, 장안구청에 이르는 6㎞ 구간이다. 시는 2015년 민간투자사업 제안서가 접수돼 적격성 조사를 의뢰한 바 있다.

신 국장은 "내년에 수인선이 개통되고 2022년까지 인덕원~수원~동탄을 연결하는 신수원선 및 광교~호매실을 잇는 신분당선 연장선을 비롯한 수원발 KTX 직결사업이 2021년 완료되면 시 전역에 격자형 철도 네트워크가 구축된다"며 "시민들의 철도 이용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시는 선진 교통문화 정착에 나선다. 그는 "2030년 이후 미래 교통을 구상하기 위한 도시교통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시민 교통평가단을 운영해 교통정책 방향에 대한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겠다"며 "현장중심의 찾아가는 교통포럼을 열어 현실적인 교통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출퇴근시간 광역버스 입석 탑승을 해소하기 위해 수원과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 노선에 2층버스 두 대를 도입해 이를 운행 중이며, 올해 안으로 8대를 추가 도입하기로 했다.

수원 안전마을 사업과 안전한 지역사회 만들기 모델사업은 2018년까지 추진하며, 시민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맞춤형 생활안전교육을 지속적으로 시행한다.

방범용 CCTV는 150개소에 600대를 새로 설치하며, 노후화된 CCTV 227대를 최신형으로 교체한다. 시는 2010년 700대에 불과했던 방범용 CCTV를 지난해 6천800여 대로 6년 만에 10배 가까이 확대 설치했다.

신 국장은 "사회재난 행동 매뉴얼을 재정비하고 재난대응 한국훈련과 지역 축제·옥외행사 안전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며 "자연재난의 상황 대응 체계를 확충하기 위해 재난 예·경보시설 확충사업, 선제적 지진 대비 안전대책, 재난 및 기상특보 알림서비스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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