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무상 우유급식을 확대 시행한다.

22일 시에 따르면 생계·주거·의료·교육급여 수급자 및 일부 차상위계층 가구의 초·중·고등학생 1만6천151명을 대상으로 우유급식을 지원한다.

이는 지원 대상이 당초 초·중학생에서 고등학생까지 확대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1만5천504명보다 647명이 늘어났다.

또 급식 품목도 기존 우유에서 치즈와 발효유까지 확대된다. 시는 학생들이 신분 노출을 우려해 우유급식을 거부하는 일이 없도록 집 배달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학교 우유급식은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우유급식 실시 여부를 결정한 후 수요조사를 통해 대상자를 선정한 뒤 우유 공급업체와 계약을 통해 학생들에게 공급한다.

우유급식을 실시하지 않는 학교의 경우 집 배달이 가능한 우유 공급업체와 계약을 체결해 가정으로 우유를 배달한다.

시 관계자는 "올해에는 더 많은 예산을 투입해 학교 우유급식 지원 대상과 품목을 확대했다"며 "성장기 학생들의 영양 불균형이 우유급식을 통해 해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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