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원의 도덕적 의무와 역할을 일깨우고 자기 성찰을 돕는 책이 있다. 이경엽 ㈔글로벌녹색경영연구원 교수가 집필한 「금융인문-은행원 진화 프로젝트」다.

SC제일은행 지역본부장을 지내는 등 32년간 은행에서 근무했던 이 교수는 평소 일선 금융기관과 대학 강의를 통해 금융인 후배들에게 바람직한 은행원의 자세와 마음가짐을 강조해 왔다.

이 책 역시 금융인으로서 이 교수의 오랜 경험과 시각을 바탕으로 은행원 개인의 성장, 나아가 지속가능한 은행 발전의 방향을 제시한다.

특히 자칫 생소할 수 있는 ‘금융’과 ‘인문’의 만남을 통해 고객을 응대하고 조직을 관리하는 금융인으로서의 역할을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

금융의 특성상 전문적인 만큼 보수적일 수밖에 없지만 은행원 각자가 지닌 인문성을 더하면 금융가치와 도덕의 기준점에 대한 인식을 명확히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제는 ‘잘 교육받고 잘 훈련받았다’고 해서 조직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사회가 아니다. 책을 통해 자신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노력하는 ‘실천마인드’를 길러 보도록 하자.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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