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늘어나는 교통약자 불편을 해소한다.

시는 23일 ‘2017년도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 시행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장애인·고령자·임산부 등 교통약자를 위해 교통수단 확충, 여객시설 및 버스정류장 환경 개선, 보행자 위주의 보행환경 조성 등을 추진하는 것이다.

2016년 12월 31일 현재 인천시 교통약자는 82만9천424명으로 전년 대비 5천291명(0.6%)이 증가했다. 외국인을 제외한 인천시 인구 294만3천69명 중 28.2%를 차지한다.

구성 비율은 어린이(12세 이하) 41.9%, 고령자(65세 이상) 39.1%, 장애인 16.3%, 임산부 2.7% 순이며 보행 시 어려움이 가장 많은 지체 및 시각장애인은 전체 장애인의 62.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올해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을 위해 지난해 대비 33.5% 증가한 453억여 원을 투입, 3개 분야 18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내용으로 교통수단 개선 분야는 장애인 콜택시 ‘즉시 콜 시스템’ 시범 도입, 저상버스 37대 확충, 장애인들의 자유여행을 위해 차량을 무상 제공하는 ‘장애인가족 공감여행’ 등이다.

또 버스정류장 138개소 신설, 버스정보시스템(BIS) 185대 확충, 강화버스터미널 시설 개선, 인천도시철도 역사 엘리베이터 및 에스컬레이터 설치, 인천종합터미널 교통약자 배려석 의자 교체 등이 시행된다. 아울러 어린이보호구역 35개소 및 노인보호구역 5개소 시설 개선, 시각장애인 음향신호기 60대 등을 설치한다.

시 관계자는 "장애인·고령자·어린이 등 교통약자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수단과 여객시설, 보행시설을 개선할 것"이라며 "모든 시민들이 행복한 교통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올해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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