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외국인학교는 청라달튼외국인학교와 채드윅송도국제학교 등 2곳이다.
청라달튼외국인학교는 외국인학교로는 최초로 국내 학력을 인정받는 교육과정을 인가받아 2011년 9월 개교했다. 22일 현재 학생은 모두 412명으로 정원(1천560명)의 26.4%에 지나지 않는다. 내국인 학생은 298명으로 외국인 학생(114명)의 2.6배에 이른다. 청라달튼외국인학교 법인 봉덕학원은 상당한 특혜를 받았다. 학교의 터(4만2천200㎡)를 청라국제도시 조성원가 수준인 3.3㎡당 56만4천 원에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공급받았다. 지난해 이 터의 공시지가는 3.3㎡당 265만7천 원이었다. 또 청라달튼외국인학교를 지으면서 총 건축비 300억 원 중 절반을 국·시비로 지원받았다.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과 외국교육·연구기관 유치 지원 국고보조사업 운영 요령이 정한 혜택이었다.
하지만 문을 연 지 5년이 지나도록 외국인 학생 비율은 정원 대비 7.3%에 불과하다. 이를 두고 주변에서는 청라달튼외국인학교가 내국인 학생을 모집해 돈벌이에 급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초·중등교육법 등은 3년 이상 외국에 살아 외국인학교에 입학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 내국인 학생이 정원의 30% 이상을 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시도교육감은 여건을 고려해 20% 범위 안에서 내국인의 입학 비율을 높일 수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 외국인학교들은 사실 학생 수보다 훨씬 많은 정원 덕에 초중등교육법이 정한 내국인 비율을 피해 가고 있다.
청라국제도시의 한 주민은 "외국인들이 몇 다니지도 않는다는데 ‘외국인학교’라 불리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청라달튼외국인학교는 개교 때부터 정원을 채우지 못해 내국인 학생을 모집해 일단 개교를 했다"며 "이후에도 생각보다 외국인 학생의 입학이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키워드
#외국인학교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체드윅이 있는 송도에 비하면 청라는 아직 갈길이 멀고, 인프라도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은상태에서 개교한지 5년밖에 안지난 시점에 까는건 좀 무리가 있지않나 봅니다.
APIS 같은 다른학교만 봐도 한국인이 많고 SFS만 봐도 개교 100년이 지났고, YISS만 봐도 나라에서 매년 지원받고, 여기서 무시하면 안되는것이 다만 국적이 한국이라고 해서 한국말을 잘하지 않는다는겁니다.
하지만 다른 수많은 외국인학교와 청라달튼의 유일한 다른점은, 한국대학에 원서를 넣을수있습니다.
다른 외국인학교는 전부 못넣어요. 학위가 인정이 안되기때문이죠.
이러한 점들을 보았을때 한국인 비율이 높은건 너무 당연하지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