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3일간 1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로 유명한 가평군이 365일 아름다운 선율이 흐르는 음악도시로 탈바꿈된다.

가평군은 자라섬, 남이섬, 재즈축제 등 우수한 관광자원과 연계한 관광인프라를 구축해 침체된 지역경제의 활로를 모색하고자 폐역사에 음악을 기반으로 하는 문화관광 융·복합 시설인 ‘뮤직빌리지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군은 2018년 6월까지 가평역 폐철도 부지 3만8천여㎡에 ▶공연, 영화, 녹음, 연습, 교육, 뮤직트레인, 사무공간 등을 갖춘 뮤직존 ▶페스티벌 플라자, 안내, 전시시설 등 플라자존 ▶숙박시설, F&B 등 숙박 및 체류존 ▶뮤직&기념품 숍, 로컬푸드 매장, 팜파티 장터 등 커뮤니티 및 상업존으로 나눈 문화복합타운을 조성키로 했다.

이 사업에는 토지매입비 151억 원, 시설비 255억 원 등 총 406억여 원이 투입된다.

특히 시·군 간 사업 아이디어를 경합해 예산을 확보하는 ‘넥스트(NEXT) 경기 창조오디션’ 첫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해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100억 원을 이미 확보한 바 있다.군은 뮤직빌리지가 완공되면 대한민국 최초의 음악도시로서의 경제적 파급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9년에는 연간 2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해 그로 인한 지역경제 파급 효과와 더불어 1천여 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뮤직빌리지는 음악인들이 창작하며 공연도 하고 관객과 함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365일 크고 작은 음악 페스티벌을 개최해 대한민국 유일무이한 음악도시의 면모를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평=엄건섭 기자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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