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는 지난 23일 농협 하나로유통 수원유통센터에서 ‘화성쌀 글로벌 브랜드화 선포식’을 개최하고 ㈜시드피아, 농협중앙회 화성시지부, 수라청연합농협RPC와 4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이번 협약으로 새로 출시한 ‘화성 수향미’ 등 고품질 지역 특화 쌀 품종 개발부터 생산, 가공, 유통까지 전문 프로세스를 갖추게 됐다.

26일 시에 따르면 협약에 따라 ㈜시드피아는 국제적으로 경쟁력 높은 고품질 쌀 품종을 육성해 화성시 지역에 우선 보급하기로 했으며, 시는 명품화 단지를 조성해 엄격한 재배와 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이렇게 생산된 화성 수향미와 진상미 등은 수라청연합농협RPC의 첨단 라이스센터에서 국내 최고 수준으로 가공되며, 농협중앙회 화성시지부를 통해 전국적으로 유통되고 해외 수출도 추진한다.

이날 시가 출시한 고품질 쌀 브랜드 ‘화성 수향미’는 지난해 수라청연합농협RPC와 계약을 맺고 골드퀸3호 품종 1천여t 생산을 목표로 개발된 브랜드다. 저아밀로스 함량으로 밥맛이 좋고, 밥을 지었을 때 기존 쌀에 비해 노화 속도가 월등히 느려 식감이 그대로 유지되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 소비자와 서울대 전문패널 및 제주한상대회, 화성쌀축제 등 다양한 식미 평가에서 기존 쌀 대비 약 80% 이상 밥맛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하나로마트와 코스트코, 로컬푸드 매장 등에서 화성 수향미를 선보이고 있으며, 수영초 등 12개 학교에 친환경 학교급식으로 공급 중으로 3월부터는 113개 교로 늘릴 계획이다.

시는 농가 소득 향상과 화성쌀 경쟁력 제고를 위해 올해 화성 수향미 총 1만여t 생산을 목표로 경제적 소외감이 높은 개발제한구역 지역과 친환경 단지에 우선적으로 재배하고, 2020년까지 계약재배 농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채인석 시장은 "쌀값 폭락 등으로 어려워진 농촌을 위해 고품질 쌀 브랜드 육성 등 농가 소득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시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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