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문화재단이 펄벅의 박애정신을 기리며 3월 4일 추모식을 진행한다.
▲ 부천문화재단이 펄벅의 박애정신을 기리며 3월 4일 추모식을 진행한다.
부천문화재단은 펄벅 서거 44주기를 맞아 다음 달 4일 부천펄벅기념관과 펄벅공원 일대에서 추모식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펄벅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첫 미국 여류작가이며 훌륭한 인권운동가로 꼽힌다.

평소 지론으로 ‘순혈, 혼혈 관계없이 모든 어린이들은 평등한 기회를 가져야 한다’는 그녀는 1965년 펄벅재단 한국지부를 설립하고 2년 뒤 소사희망원을 건립했다.

소사 지역을 기반으로 혼혈아동과 그 어머니들에 대한 교육 및 직업훈련을 통해 자립의 기반을 마련해 준 펄벅은 국민훈장인 모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추모공연은 다문화 아동들로 구성된 태풍태권도단의 태권도 시범과 소사희망원 출신 가수 정동권 그리고 부천시 소년소녀합창단이 참여해 고인의 뜻을 기린다.

한편, 추모행사는 3월 5일과 6일 시민들의 자율 참여형 헌화로 이뤄지며, 참여를 원하는 시민들은 펄벅 동상 앞에 비치된 국화를 헌화하면 된다.

재단 관계자는 "다문화가정이 증가하고 있는 요즘은 펄벅의 박애정신이 가장 필요한 때다. 부천펄벅기념관에 들러 펄벅의 고귀한 정신을 느껴 보고, 더불어 살아가는 것에 대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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