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배구 2016-2017 정규시즌 우승에 가장 근접한 인천 대한항공의 축포는 다음 달로 미뤄졌다.

대한항공은 지난 2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6-2017 V리그’ 2위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0-3(30-32, 16-25, 18-25)으로 완패했다. 이날 승리만 거뒀더라면 승점 3점 확보와 함께 6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지만 덜미를 잡혔다. 대한항공의 정규시즌 우승을 위해서는 앞으로 5점이 더 필요하다. 28일 KB손해보험전에서는 승점 3점을 확보한 뒤 다음 달 3일 예정된 한국전력전에서 우승 축포를 기대할 수 있다. 당초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후 한선수·김학민 등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면서 챔피언결정전을 구성할 계획이었으나 수정안이 필요해졌다.

이어 열린 여자부 우승후보 인천 흥국생명 역시 2위 IBK기업은행과의 6라운드에서 세트스코어 2-3(23-25, 25-15, 25-23, 15-25, 7-15)으로 패했다. 흥국생명(18승8패, 승점 53점)은 기업은행(17승10패·승점 53점)과 승점상 동률을 이뤘지만 다승에서 앞서 선두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기업은행의 추격에 쫓기게 되면서 정규리그 우승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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