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치매를 예방하고 지원하기 위해 4개 분야 12개 중점과제를 선정, 총 7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26일 도에 따르면 2017년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14%에 도달해 고령사회로 진입하는 원년이 된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 85세 이상 노인 3명 중 1명이 치매로 고통을 받고 있으며, 우리나라 치매환자 68만6천 명 중 경기도에만 13만1천 명(19%)이 거주하고 있다.

이 같은 고령사회에 대응하고자 도는 올해를 ‘치매 안녕, 100세 경기’ 원년의 해로 정하고 ▶치매 인식 개선 ▶치매 예방 및 조기 발견 ▶치매환자와 가족 돌봄 기능 강화 ▶지역사회 네트워크 구축 등 4개 분야에서 치매 예방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도는 ‘치매 인식 개선’을 위해 올해 2만2천 명의 치매파트너를 양성하고 치매극복 선도학교를 14개소에서 40개소로 확대 지정할 계획이다.

또 ‘치매 예방 및 조기 발견’을 위해 치매 조기검진과 치매치료관리비를 지원하고, 치매 예방수칙 3.3.3을 홍보할 방침이다.

만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료를 실시해 검사 결과 인지저하자로 판정될 경우 치료비를 월 3만 원 지원한다. 치매 예방수칙 3.3.3은 세 가지 즐길 것(3勸), 세 가지 참을 것(3禁), 세 가지 챙길 것(3行)으로 일주일 3번 이상 걷기, 술 적게 마시기, 담배 피우지 않기 등 치매 예방을 위한 건강생활 실천법이다.

이 밖에 ‘치매환자와 가족 돌봄 기능 강화’를 위해 2014년 전국 최초로 설치·운영 중인 ‘가족사랑이음센터’를 기존 8개소에서 올해 15개소로 확대 운영하는 한편, 치매 예방을 위한 지역사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광역치매센터와 경기치매교육정보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노인전문상담센터와 협력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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