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내년 초까지 준공 예정인 수인선 수원 구간 상부공간에 도심공원을 조성한다고 26일 밝혔다.

수인선은 일제 강점기에 수원과 인천을 연결하는 협궤철도로 개통됐으나 1995년 12월 31일자로 운행이 중단됐다.

한국철도공사는 2004년 12월부터 2012년 6월까지 수인선 복전철화 1단계 사업으로 오이도∼송도역 구간 13.1㎞을 개통했으며, 2단계인 송도∼인천 구간 7.3㎞는 지난해 2월 26일 운행을 시작했다.

한양대 앞∼수원역까지 20여㎞에 이르는 3단계 사업이 내년 초께 완료되면 전 구간 개통한다.

시는 2013년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수인선 수원 구간 지하화 협약을 체결한 뒤 상부 유휴공간 활용 방안을 모색했으며, 지난해 공원 조성을 결정짓고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중간보고회를 마쳤다.

시는 올해 상반기부터 2019년 12월까지 423억 원을 들여 권선구 세류동에서 오목천동까지 4.6㎞에 이르는 수인선 상부 공간에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조성한다.

시 관계자는 "공원녹지사업소와 마을 르네상스, 수원공원시민사랑단 공모사업을 추진해 시민 정원도 조성할 계획"이라며 "관광객이 방문하는 명소로 만들 수 있도록 광장과 체육시설, 전시·야외 무대도 설치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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