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지지율 최고치를 경신하며 8주 연속 선두를 유지한 가운데 안희정 충남지사가 ‘선의 논란’ 후폭풍으로 중도층과 민주당 지지층이 일부 이탈, 지난 4주간의 가파른 상승세를 멈추고 다시 10% 후반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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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얼미터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지난 20~24일간 전국 성인남녀 2천5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3.1%포인트)에 따르면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주(2월 3주차)보다 1.0%포인트 오른 33.5%를 기록했다.

 문 전 대표는 2월 2주차(32.9%)에 세웠던 기존 주간 최고치를 2주 만에 경신하고 2위 안 지사와의 격차를 14.6%포인트로 벌렸다.

 안 지사는 1.5%포인트 떨어진 18.9%로 2월 3주차에 처음으로 올라섰던 20% 선을 지키지 못하고 한 주 만에 10%대로 하락, 지난 4주간의 가파른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여전히 대선 출마 입장 표명을 유보하고 있는 황 권한대행은 ‘기념 시계’와 특검 수사기간 연장 거부 가능성 논란 등으로 보수층과 자유한국당 지지층이 일부 이탈하면서 3.9%포인트 하락한 10.9%로 2주 연속 하락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호남과 20대, 진보층에서 결집하며 2.0%포인트 오른 10.1%를 기록, 2주 연속 상승하며 5주 만에 두 자릿수 지지율을 회복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와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안 전 대표는 수도권과 20대, 중도층에서의 강세로 1.3%포인트 오른 10.1%를 기록하며 다시 10%대로 올라섰다.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항소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홍준표 경남지사는 1.8%p 오른 3.6%를 기록했다.

 작년 5월 1주차(3.0%) 이후 약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3%대로 올라서며 9위에서 6위로 3계단 뛰어오른 것으로, 바른정당 내에서 선두를 유지하는 유승민 의원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유승민 의원은 0.4%포인트 하락한 3.5%를 기록했고, 손학규 전 의원은 0.4%포인트 하락한 2.2%, 남경필 경기지사는 0.2%포인트 오른 1.6%,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0.8%포인트 하락한 1.3%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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