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이재명 성남시장 ‘가짜 총각’ 논란 다시 불지펴... 갈 길 바쁜데 어쩌지...

배우 김부선이 이재명 성남시장을 상대로 SNS에 다시 ‘가짜 총각’을 언급했다.

김부선은 26일 페이스북에 "2009년 5월22일 어디 계셨나요?"라고 물은 뒤 "당시 제게 또 전화하셨습니다. 내 집에서 만나자고요. 고 노무현 대통령 영결식에 왜 가냐고, 옥수동 집으로 가라고 하셨습니다"고 적었다.

이어 "사과 하세요, 제게, 국민들께요. 그게 당신이 살 길입니다"라고 말했다. 김부선은 글 아래에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에 참석한 자신의 사진을 공개했고 명계남, 이광재, 등 친노 인사들이 함께 있었다.

김부선은 댓글에서도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있습니다", "명(계남) 선배님, 명 선배님 침묵하지 마세요", "거짓말 공화국이 무섭습니다", "정신들 차리세요"라고 적었다. 그러나 김부선이 말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은 5월 22일이 아닌 5월 29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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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김부선이 이재명 성남시장을 상대로 SNS에 다시 ‘가짜 총각’을 언급했다. 사진=김부선 페이스북 캡처

한편 김부선과 이재명 성남시장의 악연은 지난 2013년 여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김부선은 변호사로 활동하던 이재명 시장을 만나 아이의 양육비를 모두 받아달라고 부탁한다. 김부선의 주장으로는 이재명 시장이 수락을 했고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시장을 비난하면서 "거짓 약속을 했고 차영은 1200만 원의 양육비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차영은 민주당 전 대변인으로 조용기 순복음교회 목사의 아들은 조희준과 동거하다 아이를 낳아 2004년까지 월 1200만 원의 양육비와 생활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시장은 사건이 불거지자 이에 대한 해명에 나섰다. 당시 변호사 시절 워낙 바빠 김부선을 자신의 사무실 사무장과 상담하게 했고 상담 결과 이미 양육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나 포기시켰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지난해 6월 김부선은 성남시 관계자들을 폭행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가 2시간 만에 철회해 두 사람의 관계가 아직도 끝나지 않았음을 알렸다. 당시 이재명 시장은 광화문 광장에서 지방재정 개혁안 철회를 요구하면서 단식 농성 중이었다. 김부선은 이재명 시장에게 면담을 요청했고 성남시 관계자들이 면담을 제지했다는 것이다. 여전히 끝나지 않은 김부겸의 '입장 번복'에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하고 있는 이재명 시장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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