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창곡중학교와 창곡여자중학교, 영성여자중학교가 통합돼 창성중학교로 개교한다.

성남교육지원청은 2013년부터 추진한 3개 교(창곡중·창곡여중·영성여중) 통합 과정을 마무리하고 3월 창성중학교가 개교한다고 27일 밝혔다. 전국 최초로 도심지역 학교가 통합된 사례다.

1979년 개교한 창곡중과 창곡여중은 1993년 41학급에 이르렀으나 신도시 개발 등에 따른 도심공동화 현상으로 지난해 창곡중은 9학급(207명), 창곡여중은 3학급(54명)으로 학생 수가 급격히 줄었다.

영성여중도 1993년 29학급에서 지난해 10학급(285명)으로 학생 수가 3분의 1로 줄면서 정상적인 교육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다.

성남교육지원청은 2015년 3개 교 학부모 설문조사에서 95.2%의 통합 찬성을 얻었고, 이후 창성중학교 신설을 위해 학부모 설명회, 개교준비자문단 회의 등을 거쳐 통합에 이르렀다.

창성중은 현 영성여중 건물에서 21학급을 우선 개교하고 이후 인근 지역 재개발·재건축으로 인한 학생 유입을 고려해 2019년 3월까지 32학급으로 개축·이전할 예정이다.

앞으로 창성중은 기존 각 학교별로 운영된 20개 부서의 동아리활동을 활성화하고 ▶나를 찾기 위한 진로 체험 ▶독서문화 체험 프로그램 확대 ▶국악한마당 프로그램 등의 과정으로 교육의 양적·질적 향상을 꾀할 계획이다.

배상선 교육장은 "전국 최초 3개 교가 통합된 창성중의 발전을 기원하며, 앞으로도 교육과정 정상화 추진과 성남교육 발전에 적합한 환경을 조성해 궁극적으로 학생이 행복한 교육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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