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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가 28일(한국시간) 열린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시범경기 1회말 2사 2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호세 우리나의 강속구를 받아쳐 홈런을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마이너리거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고 있는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가 28일(한국시간) 시범경기에서 홈런 무력시위를 이어갔다.

박병호는 미국프로야구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0-0으로 맞선 1회말 2사 2루에서 마이애미 선발투수인 우완 호세 우리나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박병호의 시범경기 2호 홈런이며, 미네소타는 9-6으로 승리했다.

작년 힘겨운 데뷔 시즌을 보내고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박병호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뜨거운 타격감으로 메이저리그 재입성 의지를 분출하고 있다. 여기에 약점이었던 강속구 적응력까지 선보이며 눈도장을 찍고 있다. ‘미네소타 파이어니어 프레스’의 마이크 버라디노 기자는 박병호가 홈런을 친 우리나의 직구 구속이 96마일(154.5㎞)이었다고 전했다.

박병호는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빠른 공에 적응하기 위해 이번 시즌을 준비하며 타격 폼을 간결하게 수정했다. 이전에는 방망이를 휘두를 때까지 준비 동작이 10가지였다면 이제 7가지로 줄였다는 게 박병호의 설명이다.

한편,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이날 2루타로 올해 첫 안타를 장식했고,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2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는 등 같은 날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이 골고루 활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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