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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게 달리고 우승까지 차지해 무척 기쁘고 즐겁습니다."

‘제66회 3·1절 단축마라톤대회’ 여자 10㎞에서 43분 5초로 1위를 차지한 최순규(49)씨의 소감이다.

최 씨는 "달리기하기에 딱 좋은 날씨에 순탄하고 완만한 코스까지 모든 조건이 완벽하게 갖춰져 거뜬하게 우승할 수 있었다"며 "아마추어와 가족단위 육상 마니아들을 위해 이 같은 단축마라톤대회가 더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인중개사로 활약하는 최 씨는 오늘 같은 휴일이면 손님들의 왕래가 잦아 자리를 비워 둘 수 없지만 마라톤의 매력에 흠뻑 빠져 바쁜 시간을 쪼개 대회장을 찾았다.

그는 "복사골 동호회에서 지인 30명과 함께 참가했는데 교통 통제도 훌륭하고 대회장을 오는 길에 주관사가 마련해 준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아주 편리했다"며 "앞으로 열리는 국제 풀코스 마라톤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최 씨는 "아침저녁으로 시간을 내서 10㎞ 정도를 달리면서 몸과 마음이 변한 자신을 발견했다"며 "건강을 유지하고 생활에 활력을 주는 마라톤을 일상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에게 꼭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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