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진 씨.jpg
"남편이 대회마다 아이들을 잘 돌봐 줘 편한 마음으로 뛴 덕분에 우승한 것 같아요."

‘제66회 3·1절 단축마라톤대회’ 여자 하프마라톤 부문에서 우승한 김효진(35)씨는 우승 비결로 남편의 외조를 꼽았다.

평소 마라톤대회에 많이 참가하고 거의 매일 10㎞를 달리는 등 훈련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을 대신해 아이들을 돌보는 남편의 도움이 컸다. 이날 김 씨는 1시간 38분 25초라는 좋은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 씨는 "지금 부천에 살고 있는데 집 근처에서 열리는 대회라 동호회 사람들과 함께 참가하게 됐다"며 "곧 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라 몸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달렸는데 우승을 하게 돼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는 대부분 평지라 괜찮았는데 맞바람이 세게 불어 처음에는 달리기 힘들었다"며 "나중에는 바람을 느끼며 즐겁게 뛸 수 있었고, 내년에도 이 대회에 참가하고 싶다"고 웃음을 지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