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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중학부 5㎞ 우승자 방준석(14·서곶중)군의 우상은 ‘이봉주’ 선수다. 우승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봉주 같은 마라톤 선수가 되겠다"며 "국가대표가 돼 올림픽, 아시안게임에서 마라톤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마라톤을 시작한 방 군은 "당시 저의 재능을 알아봐 준 주미혜 담임선생님께 감사하다"며 "중학교 육상부에서 운동을 가르쳐 주는 윤미미 선생님께 이번 우승의 영광을 돌리겠다"고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방 군은 "달리면 기분이 좋아지고 행복하다"고 말할 정도로 달리기광이다. 오전에 1시간 반, 오후에 2시간 반씩 운동을 하려면 힘들 법도 하지만 아직 달릴 때 가장 마음이 즐겁다.

인천체고에 진학해 국가대표로 태극마크를 달고 마라톤대회에 참가해 국가의 위상을 높일 생각이다. 방 군의 코앞 목표는 5월 열리는 소년체전 3㎞ 달리기에서 메달을 따는 것이다. 지금 페이스라면 메달도 어렵지 않을 것 같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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