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0101010000577.jpg
"3·1절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유관순 열사의 복장을 하고 마라톤대회에 참가하게 됐습니다."

흰 저고리에 검은 치마를 입고 대회에 참가한 이재도(45·학익동)씨는 양손에 태극기를 흔들며 결승선에 들어왔다.

10㎞를 완주한 이 씨의 기록은 1시간 6분으로 순위권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참가 자체에 의미를 뒀다.

이 씨는 "마라톤대회를 위해 동호회 회원들과 매주 일요일 새벽마다 인천대공원에서 연습했는데 이렇게 완주하게 돼 기쁘다"며 "오늘을 위해 준비한 한복을 입고 3·1절의 의미를 생각하며 뛸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과거를 교훈 삼아 국민들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갔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이 씨는 "나라가 어수선한 가운데 국민들이라도 역사를 기억하고 뜻을 모아야 대한민국이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봄 인턴기자 spring@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