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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기념 마라톤대회는 국내에서 두 번째로 역사가 오래됐습니다. 내년에는 국제대회로 치르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마라톤 축제를 즐기러 송도로 왔으면 좋겠습니다."

박영광(57)인천시육상경기연맹 회장은 ‘제66회 3·1절 단축마라톤대회’ 경기가 끝난 뒤 대회 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숭고한 3·1운동의 정신을 계승해 내년부터 외국인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대회로 승격시키겠다는 포부도 내놨다. 마라톤대회를 통해 3·1운동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는 뜻이다.

박 회장은 지난해까지 3·5·10㎞ 코스로 치러진 대회를 올해부터 하프코스와 동호인대회로 격상시킨 장본인이다. 박 회장의 노력 때문인지 올해 참가자는 5천여 명으로 지난해 대비 2천여 명 늘었다. 이런 박 회장도 안타까운 점이 있다. 정부나 인천시에서 3·1절 기념대회의 예산 지원에 소홀해서다.

그는 "3·1절 기념도 기념이지만 역사가 깊고 많은 마라톤 동호인들과 동아리가 참가하는 대회인데 정부와 시의 지원이 미미하다"며 "내년부터는 정부와 시에서 예산 지원, 홍보에 적극 나서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동우개발 대표이사로 지난해 통합체육회 초대 회장으로 선임됐으며, 인천 육상 발전을 위해 유망주 발굴, 선수 저변 확대, 유능한 지도자 영입 등에 힘쓰고 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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