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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66회 3·1절 단축마라톤대회가 1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솔찬공원 인근 해안도로에서 열려 5천여명의 참가자들이 힘찬 출발을 하고 있다.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대한 독립의 간절함이 뜨겁게 타올랐던 3·1 독립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이은 ‘제66회 3·1절 단축마라톤대회’가 성황을 이뤘다. <관련 기사 16·17면>

1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솔찬공원 일원에서 열린 3·1절 단축마라톤대회에는 인천을 비롯해 경기· 서울 등 전국에서 5천여 명의 건각들이 참가해 열띤 각축을 벌였다. 올해 66회를 맞는 3·1절 단축마라톤대회는 한국전쟁 와중인 1951년부터 시작됐다. 그동안은 운동부 소속 학생들을 주축으로 지금의 중구청(옛 인천시청)에서 출발해 20㎞(10㎞ 왕복)를 달리는 코스로 진행해 왔다. 지난해부터는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을 통합하는 의미를 담아 일반인까지 대상을 확대해 참가 규모가 크게 늘었다. 올해는 하프코스 공인을 받아 대회가 격상됐다.

이날 솔찬공원 앞에서 5분 간격으로 하프·10㎞·5㎞·3㎞ 등 4개 코스를 출발한 참가자들은 3·1절의 숭고함을 기리는 차원에서 가슴에는 번호표를, 이마에는 태극마크가 새겨진 머리띠를 하고 레이스를 펼쳤다.


본격적인 레이스에 앞서 진행된 개막행사에는 조동암 인천시 정무경제부시장과 박영광 인천육상경기연맹 회장과 강인덕 인천시체육회 상임부회장, 연제곤 인천시교육청 장학관, 이정희 한림병원 이사장, 한창원 본보 사장, 시체육회 및 시교육청 관계자 등이 참석해 대회의 성공 개최를 축하했다.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참가자가 크게 늘어 기록 역시 각 부문별로 향상됐다.

박영광 인천육상경기연맹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3·1절 단축마라톤대회가 지난해부터 일반인까지 참가하면서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며 "올해 대회를 거울삼아 내년부터 정부와 시에 건의해 예산을 더욱 많이 지원하도록 하는 등 대회를 보다 알차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동암 시 정무경제부시장은 "건강에 마라톤만큼 좋은 운동이 없고, 자신의 체력에 맞게만 뛴다면 그 자체가 장수의 비결이 될 것"이라며 "3·1절을 기념하는 마라톤대회가 성공하고 인천 마라톤 동호인들이 마음 놓고 뛸 수 있도록 시가 마라톤 환경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겠다"고 강조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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